나는 감정을 말하는 편이다.불만이 있으면 말하고,서운하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.돌려 말하지 않고, 웬만하면 참지도 않는다.그게 내 방식이고,그게 건강한 관계라고 믿어왔다.그런데도,말을 다 하고도마음이 안 풀리는 날이 있다.💭 말한 걸로는 충분하지 않은 감정들입 밖으로 꺼냈으니까어느 정도는 후련해야 할 텐데,속은 여전히 답답하고말을 마치자마자“괜히 말했나” 하는 후회가 올라온다.상대가 충분히 이해해주지 못한 것 같아서내 말이 너무 날카로웠던 것 같아서혹은,그저 내가 아직도그 감정 안에 머물러 있어서.🌫 말은 해결이 아니라 시작일 수도 있다감정을 말하는 건상대를 바꾸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그저 내 마음을 꺼내보이는 일이다.근데 우리는 자꾸‘말하면 해결되어야 한다’는기대한 결과에 마음을 묶어버린다.말했으니까상..